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 사람일수록 정신적으로 건강하다
세계 최신 건강과 영양 뉴스를 전하는 '링크 드 다이어트'(국리건강영양연구소)에 따르면 2014년 9월 영국 워릭대학교 의과대학이 16세 이상 영국인 14,000명(여성 44%, 남성 56%)을 대상으로 심신 건강, 건강 관련 행동, 인구통계, 사회-경제적 특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조사했다고 한다. 경제적 특성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검토했다.
연구 결과, 정신 건강이 좋은 참가자의 33.5%는 과일과 채소를 하루에 5포션 이상 섭취하는 반면, 6.8%는 1포션 미만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 건강도가 높은 사람의 31.4%는 3-4 포션, 28.4%는 1-2 포션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포션: 1접시, 1인분 (약 80g 내외)
“이 데이터는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일수록 정신적 행복도가 낮을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보여준다.”
“본 연구결과는 과일과 채소 섭취가 일반 인구의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의 원동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 연구는 채소나 과일을 먹음으로써 어떤 영양성분이 어떻게 작용하여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까지 밝혀내지는 못했다.
채소나 과일에 함유된 영양성분이 영향을 미치나요?
예를 들어 뇌의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은 정신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우울증 환자의 뇌에는 세로토닌이 적은 경향이 있다. 세로토닌은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을 원료로 합성된다. 트립토판은 치즈, 육류, 낫토, 대구, 등푸른 생선, 견과류 등에 함유되어 있다.
하지만 식품을 통해 트립토판을 섭취하더라도 다른 아미노산도 동시에 뇌로 운반되기 때문에 트립토판이 충분히 전달되어 세로토닌으로 전환될 수 있는지는 알 수 없다.
또한 트립토판에서 세로토닌을 합성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B6, 니아신, 엽산 등의 비타민 B군과 철분,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도 필요하다.
이 외에도 엽산과 항산화 비타민도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이러한 영양성분은 채소, 콩류, 과일 등에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채소나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단독 영양성분뿐만 아니라 건강한 일식도 주목?
지금까지는 이러한 단독 영양성분과 정신건강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뤘지만, 식사와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도 몇 가지 보고되고 있다.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를 중심으로 한 그룹의 보고에 따르면 '동물성 식품 패턴'과 '서양식 아침 식사 패턴'에 비해 채소, 과일, 콩 제품, 버섯, 녹차 등을 많이 섭취하는 패턴일수록 우울증의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한다.
그러나 과일과 채소, 과일과 정신 건강의 관계는 이제 막 밝혀진 것일 뿐이다. 어떤 영양성분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모든 연구가 진행 중이고, 더 많은 과학적 근거가 필요한 단계에 불과하다.
과일과 채소를 구입하기 어려운 상황이 영향을 끼친 것일까?
미국, 영국 등에서는 빈곤층일수록 채소, 과일, 생선, 육류 등 신선식품을 살 수 없어 가공식품 등 편중된 식생활로 인해 비만과 생활습관병에 걸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소득이 적은 사람일수록 채소나 과일을 적게 섭취하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과일 등은 가격이 비싸서 살 수 없다는 의견이 있었다.
채소나 과일을 먹는 것이 정신건강에 효과가 있다기보다는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환경이 건강이나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 중 운동에 대해서도 학력이나 소득이 높은 사람일수록 운동 습관이 좋다고 한다. 스트레스가 또다시 나쁜 습관을 이어가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적인 스트레스 수준이 높으면 뇌의 기능 장애로 인해 건강에 좋지 않은 생활습관을 바꾸기 어려워지고, 술이나 담배와 같은 기호품에 대한 의존 등을 습관적으로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스트레스 수준이 낮아지면 뇌의 기능은 회복되므로 스트레스를 만성화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적당한 운동은 뇌의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을 약화시키고 불안을 덜 느끼게 하는 등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고, 정신건강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마음의 문제는 식습관이나 운동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개인의 경제적 상태도 쉽게 개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자신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채소, 과일 등 다양한 식품을 섭취하고 운동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결코 헛되지 않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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