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소진과 결혼하는 배우 이동하

아이돌 걸스데이의 소진과 배우 이동하가 결혼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소진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6일 화보를 올리면서 결혼 소식을 깜짝 발표한 것입니다.  소진은 “아주 사적이지만 내 인생에 큰 기쁨의 순간을 앞두고 여러분에게도 좋은 소식을 나누려고 한다"라며 "다가오는 11월 지구에서 가장 사랑하는 이동하라는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내가 결혼을 앞둔 신부가 됐다"라고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소진은 이동하에 대해 "마음의 빈 곳들을 사랑으로 채워준 사람이고, 삶을 살아내기 바빴던 나에게 마음의 쉴 곳을 내어준 사람이다. 또 나 스스로를 세상에 귀한 사람임을 알게 해준 내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분이다. 이 사람과 함께 앞으로의 시간들을 더욱 소중하고 지혜롭게, 성실히 살아가려 한다"라고 소개하며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지내오던 대로 나는 이곳을 통해 소소한 내 일상을 계속 전할 것"이라며 "그리고 무엇보다 배우로서 좋은 작품, 좋은 연기로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도록, 이 또한 성실히 해내겠다. 어린 날의 나부터 긴 시간 나를 응원하고 사랑해 주신 팬분들, 오늘도 이 글을 읽고 애정으로 지켜봐 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동하는 누구? TvN 인기 드라마였던 '시그널'의 악당 한세규

팬들 사이에서는 배우 이동하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보기 위해서 분주합니다. 이동하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시그널의 변호사 한세규가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이동하는 절대적인 악인으로 그려졌으며, 자신의 연기 인생 중 가장 많이 욕을 먹은 캐릭터라고 할 정도로 매우 몰입감 있는 악인 연기를 펼쳤습니다.

극 중 한세규는 검사장의 아들이자 잘나가는 로펌의 변호사로 나오는데, 재벌집 도련님들과 마약 파티를 하고, 배우 지망생 신다혜를 겁탈하는 등 말 그대로 망나니 행보를 걷는 파렴치한 악당이었습니다. 그런 자신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 또 다른 범행을 저지르고 살인까지 저질렀지만 죄책감은 없는 한세규 역할을 매우 잘 소화했다는 평가입니다. 그가 이 캐릭터에서 보여준 ‘감히 너 따위가 나에게 죄를 묻냐’라는 교만하고 오만한 태도는 TV 화면을 뚫고 현실의 우리에게 엄청난 분노감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동하 "한세규 같은 역할 할 수 있어서 감사"

이런 한세규의 모습에 당시 시그널 시청자들은 “한 대 쥐어박고 싶다”는 다소 거친 댓글을 달며 분노했었습니다. 원래 악역은 욕을 먹으면 먹을수록 연기를 잘했다고 평가하지 않는가. 그래서 이동하는 “‘죽이고 싶다’, ‘때리고 싶다’, ‘쥐어박고 싶다’ 등 심한 말도 많이 들었는데 배우로서는 감사하다고 했었습니다. 그만큼 악인으로 보이고, 밀도감 있게 나오게 된 거라 다행이라는 생각뿐이다”며 뜨거운 반응에 고마워했다는 신문 인터뷰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동하 프로필

이동하는 드라마 '괴기맨숀: 디 오리지널', '지금부터 쇼타임!', '닥터 로이어', '대행사' 등에 출연했으며, '3일간의 비', '언더스터디', '렁스', '오만과 편견' 등 공연 활동도 해왔다.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TvN의 '시그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