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선수 눈 밑에 칠하는 다크써클? 테이프 정체 무엇?

TV, 영화, 드라마|2023. 10. 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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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눈 밑에 검정 테이프를 붙이는 날은 대부분 햇빛이 강해 눈부심이 심한 날입니다. 검은색에는 빛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검정 테이프를 눈 밑에 붙여 직사광선이 눈 밑에서 반사돼 눈이 부시는 현상을 막기 위해서 붙이는 것입니다.

빛은 물체에 부딪히면 반사되는 성질이 있습니다. 빛이 반사되는 현상은 크게 '정반사'와 '난반사'로 나뉘는데 정반사는 거울처럼 물체 표면이 매끄러울 때 입사된 빛이 모두 같은 방향으로 반사되면서 눈에 들어오는 빛의 양이 많아져 눈이 부시게 됩니다.

정반사가 발생할 경우 반사된 빛이 빛을 흡수한 방향과 일치하지 않으면 물체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거울 표면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볼 때 거울과 수직으로 서서 거울을 보면 본인의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거울 표면에 비스듬하게 서서 거울을 보면 거울 속 본인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반면 난반사는 물체 표면이 울퉁불퉁할 때 발생합니다.

빛을 받아들이는 물체는 겉으로 볼 때 표면이 매끄러워 보여도 실제로는 울퉁불퉁한 경우가 많습니다. 울퉁불퉁한 표면에 햇빛 등 빛이 비치면 물체 표면에서 반사된 빛이 여러 방향으로 제각기 흩어지기 때문에 눈이 부시지 않습니다.

사람의 피부는 매끄럽지 않기 때문에 정반사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문제는 피부에 있는 소량의 기름기와 운동하면서 발생하는 땀입니다. 표면이 매끄러운 기름기와 땀 때문에 햇빛의 반사율이 높아지고, 이 때문에 더 많은 햇빛이 눈에 비치면서 경기 도중 시야를 방해하는 것입니다.

경기 도중 시속 150㎞로 날아오는 투수의 공을 치거나 타자의 플라이볼을 잡기 위해서는 공을 제대로 쳐다봐야 하는데 기름기와 땀 때문에 정반사가 일어나면서 플레이를 방해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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